
최충훈 디자이너가 이끄는 브랜드 ‘두칸'(DOUCAN)이 ‘2027 S/S 서울패션위크’에서 새 컬렉션을 선보였다.
두칸은 지난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LOOP: The Endless Becoming’을 주제로 2027 S/S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했다.
이번 컬렉션은 자연과 존재의 순환과 재생을 모티브로 삼았다. 꽃의 개화와 소멸, 빛의 생성과 소멸 등 자연의 반복적인 변화에서 영감을 받아 소멸을 또 다른 변화와 재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표현했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자연과 빛, 시간, 문화에서 얻은 이미지를 드로잉과 디지털 작업을 통해 그래픽 아트워크로 재구성해왔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이를 반복하고 중첩하는 방식으로 활용해 하나의 이미지가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 과정을 의상에 반영했다.
실루엣에는 드레이핑과 비대칭 절개, 해체적인 구조와 레이어링을 적용해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도록 했다. 시폰과 레이스에는 데님과 자카드를 함께 사용해 서로 다른 질감과 구조감을 대비시켰다.
또 다양한 색상과 플로럴 모티브를 활용하고 재생 폴리에스터 소재 등을 적용해 ‘재생과 순환’이라는 컬렉션 주제를 소재에도 반영했다.
브랜드 협업도 진행했다.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엘노어(ELNORE)’와 협업한 슈즈를 선보였으며, 베이커리 브랜드 ‘브로트아트(Brot Art)’와는 빵을 소재로 한 아트백을 제작했다. 안경 브랜드 ‘노운(KNOWN)’과 협업한 선글라스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패션쇼에는 배우 오나라와 소유진, 가수 소향, 트리플에스 지우·연지·신위·린, 크래비티 성민·정모, 크리에이터 옆집언니 최실장 등이 참석했다.
두칸에 따르면 이번 쇼에는 전 시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해외 패션 관계자와 바이어가 참석했으며, 캐나다와 튀르키예 등을 포함한 20개국 이상의 대사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았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오랫동안 고민하고 공들여 준비해온 컬렉션을 많은 분들 앞에 선보이게 돼 기쁘고 뜻깊다”며 “변화는 소멸이 아닌 새로운 탄생으로 이어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가 무대를 통해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감정을 전할 수 있는 두칸만의 작품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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