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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S/S 서울패션위크] 리이, 전통 ‘쾌자’에 1970년대 테일러링 조화 선봬

디자이너 브랜드 ‘리이(RE RHEE)’가 ‘2027 S/S 서울패션위크’ 런웨이 무대를 선보였다.

리이는 지난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 2027 S/S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의 주제는 ‘남겨진 것들의 가치’로, 세월을 견뎌온 건축물과 시간의 흔적에서 영감을 받았다.

쇼 오프닝에서는 현대무용을 기반으로 모델과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는 김동우가 약 3분간 솔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이는 이번 컬렉션에서 구조적인 재킷과 셔츠에 티셔츠와 니트 등 일상적인 아이템을 레이어드했다. 흐트러진 셔츠와 걷어 올린 소매, 낡은 질감 등을 활용해 시간이 지나며 옷과 사람에게 남는 흔적을 표현했다.

컬렉션의 주요 모티브로는 도시의 벽과 사물에 붙어 있는 ‘스티커’를 활용했다. 시간이 지나 스티커가 바래거나 찢어져도 흔적이 남는 모습에서 착안해 삶과 경험이 시간 속에서 축적된다는 ‘Life Archive(일상의 기록)’ 개념을 의상에 반영했다.

디자인에는 한국 전통 복식인 ‘쾌자(快子)’의 직선적인 실루엣과 겹쳐 입는 구조를 적용하고, 1970년대 서양 테일러링의 길고 유연한 실루엣과 구조적인 재단 방식을 결합했다.

이번 런웨이에는 2PM 멤버 황찬성과 그룹 크래비티(CRAVITY) 민희가 모델로 참여했다. 관람석에는 배우 소이현, 하이라이트 이기광, 피프티피프티 키나·문샤넬·예원·아테나 등이 참석했다.

리이 이준복, 주현정 대표는 “서울패션위크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무대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컬렉션을 선보이게 돼 뜻깊다”며 “시간이 지나도 남아있는 흔적 속에서 발견한 리이만의 새로운 균형과 가치가 관객들에게 잘 전달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바탕으로 리이만의 스타일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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