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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어그가 통한다?”…샌들·슬리퍼 수요 증가에 매출 ‘껑충’

겨울 슈즈의 대명사였던 ‘어그(UGG)’가 여름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샌들, 슬리퍼 등 여름 신발 판매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기존 겨울 부츠 중심 이미지에서 벗어나 여름 제품군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남성 라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어그 남성 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

브랜드 앰버서더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이 착용한 ‘피크모드 브리드’와 ‘오쪼 클로그’ 제품이 높은 관심을 받으며 슬리퍼 제품이 매출을 견인했다.

여성 샌들 제품도 초여름부터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골든게이즈 토 포스트’ 샌들은 온라인에서 주요 사이즈가 조기 품절됐으며 체스트넛과 레드페퍼 색상은 완판됐다.

어그의 인기 샌들 ‘골든글로우’를 변형한 ‘골든글로우 토글’ 샌들도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제품의 도톰한 플랫폼과 가벼운 착용감은 유지하면서 탈부착 가능한 신발끈과 토글 장식을 더했다.

이 밖에도 발목을 감싸는 슈레이스로 보헤미안 감성을 강조한 ‘골든스타 하이 아티스티치’, 고프코어 스타일을 반영한 ‘골든스타 와일드우드’ 등 다양한 여름 제품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2030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마케팅도 주효했다. 어그는 지난달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재즈 음악 행사에서 여름 제품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커스텀 바와 디지털 이벤트 등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행사 기간 주요 포털 내 어그 검색량은 전주 대비 2배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어그 관계자는 “과거 여성용 겨울 부츠로 대표되던 어그가 이제는 남녀 모두가 즐겨 찾는 사계절 패션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6월부터 바캉스 시즌이 본격화되는 만큼 여름 슈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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