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코오롱FnC)은 몽골 패션 전공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업사이클 의상 경연대회 ‘리패션 몽골리아(Re-Fashion Mongolia)’가 11월 30일 심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오롱FnC가 몽골에서 추진하는 ‘KOICA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의 하나로, 순환패션 인식 제고와 패션 전공 학생들의 지속가능 패션 경험 확대를 목표로 했다.
경연에는 몽골 7개 대학에서 3인 1팀으로 구성된 7개 팀, 총 21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코오롱FnC 재고 의류와 몽골 현지 빈티지 의류를 활용해 ‘제로 웨이스트 인 캐주얼(Zero Waste in Casual)’과 ‘베스트 디자인 오브 이매지네이션(Best Design of Imagination)’ 두 가지 주제로 각각 1벌씩, 총 2벌의 업사이클 의상을 제작했다. 완성된 14벌의 의상은 런웨이 형식으로 공개 심사가 진행됐으며, 전 과정은 몽골 민영 방송사 UBS를 통해 11월 27~30일 4부작으로 방송됐다.
심사에는 코오롱FnC 김수정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상무), KOICA 몽골 사무소 김성애 부소장, 몽골 캐시미어 업체 고비(GOBI) 소속 디자이너, UBS 방송 관계자가 참여했다.
1위는 몽골 전통의복과 현대식 드레스를 결합한 의상과 데님·후드 티셔츠를 재구성한 캐주얼 룩을 선보인 몽골과학기술대학교 팀이 차지했으며, 상금 500만 투그릭(약 200만 원)이 수여됐다. 2위는 한몽폴리테크닉컬리지, 3위는 시티대학교 팀이 선정돼 각각 300만·200만 투그릭의 상금을 받았다.
한편 코오롱FnC는 지난해 8월부터 소셜벤처이자 자회사인 케이오에이(K.O.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KOICA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몽골에서 폐의류와 재고 의류를 재생 소재로 전환하는 ‘Textile to Textile’ 서큘레이션 시스템 구축과 함께, 현지 순환패션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최석현 기자 dnews@thelifemagazi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