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5월 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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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왕국도 흔들…LVMH 3분기 매출 -3% 감소

사진 제공 = LVMH

프랑스의 럭셔리 제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이례적인 매출 감소에 직면했다고 일간 르몽드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LVMH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그룹의 3분기 글로벌 매출은 3% 떨어졌다.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소폭 성장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빗나간 성적이다.

LVMH의 글로벌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 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올해 1, 2분기까지는 각각 3%, 1%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LVMH의 주력 브랜드인 루이뷔통과 디올, 셀린느의 3분기 매출 감소가 그룹 전체의 매출 성적표에 영향을 미쳤다.

이들 세 브랜드는 작년에만 862억 유로 상당의 매출을 올리며 LVMH 글로벌 매출의 절반, 영업이익의 4분의 3을 창출할 정도로 그룹 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 3분기 이들의 매출은 5%나 감소해 1·2분기 각각 2%·1% 성장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중국 경기 침체 영향 받아…LVMH 비용 절감 조치 돌입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Bain&Company)의 추정에 따르면 중국 시장의 침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중국에서는 지난해만 해도 핸드백과 기타 향수의 판매량이 10% 이상 증가했으나, 올여름 이후엔 이런 증가세가 멈췄다. 부동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부유층이 저축을 늘리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주요 럭셔리 산업의 고객층이었던 젊은 층이 실업에 대한 두려움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LVMH 측도 영업 이익 감소를 예상해 비용 절감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 LVMH의 뷰티 편집숍인 세포라는 올해 8월 중국 인력을 감축했고, 9월 말엔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오프 화이트의 지분을 매각하는 등 우선순위가 몸집 줄이기와 비주력 자산 정리에 나섰다.

또 경영진이나 브랜드를 이끄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을 교체하며 브랜드들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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