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만유혜진(KUMANN YOO HYE JIN)’이 ‘화신(The incarnated)’을 주제로 한 2025 FW 서울패션위크 컬렉션을 지난 8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본질적이고 내면적인 정서를 표현했으며 영감과 에너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특히 매 시즌 업그레이드되는 독창적인 입체 디자인과 예술적인 실루엣의 아트워크가 돋보였다.
또한 쿠만YHJ가 지속적으로 지향해 온 웨어러블 아방가르드의 미학을 담아, 런웨이에서 곧바로 일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용성도 겸비한 디자인들로 구성됐다.
주요 특징으로는 블랙, 화이트를 기본으로 카키 그린, 브라운으로 구성된 절제된 팔레트와 함께 울 혼방, 퀼팅, 니트 등 시즌 소재를 활용했으며 브랜드 디자인을 표현한 아우터를 중점적으로 제시했다.
쇼피스의 구성 중 테일러드 블레이저는 트렌디한 햄라인과 함께 집업 여밈으로 포멀함을 덜어내며 세련된 룩의 균형을 맞췄다. 오버핏의 울 혼방 코트 시리즈는 편안한 착용감과 세련된 핏으로 제시했다.
특히 쿠만YHJ 특유의 입체적인 컨스트럭션의 유니크한 홈스펀 크롭 재킷과 포켓 팬츠 셋업, 집업 여밈의 크롭 블레이저와 레이어드 팬츠 셋업 등 아방가르드 디자인이면서 고객들이 바로 입을 수 있을만한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뿐만 아니라 쿠만YHJ는 레디투웨어 컬렉션의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과 실용적인 착용성의 균형에 항상 초점을 맞춰 왔다. 컬렉션 역시 전통적인 테일러링을 재해석한 구조적인 실루엣을 유지하면서 불필요한 컷팅과 디테일을 배제해 공정의 간소화와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3월 초 파리패션위크 기간 중 파리에서 다시 한번 전시될 예정이며, 서울을 시작으로 파리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보는 쿠만YHJ의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글로벌 확장을 재개하는 전환점이 될 예정이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