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패션 브랜드 ‘아조바이아조(AJOBYAJO)’가 지난 4일 오후 5시 서울 DDP 아트홀 2관에서 2026 S/S 컬렉션 ‘SILENT MOUTHS, SCREAMING MINDS’를 선보였다.
이번 쇼는 ‘고립되고 은둔하는 청춘, 그들이 삼키고 있는 분노와 절망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바탕으로, 들리지 않는 세대의 침묵을 강렬한 패션 언어로 풀어냈다. 무대는 작은 공간에서도 화려하게 빛나는 연출과 모델들의 퍼포먼스로 꾸며져 관객들에게 깊은 몰입감을 전달했다.
특히 아조바이아조는 패션쇼를 넘어 세대 간 단절과 소통 부재라는 사회적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런웨이를 통해 청춘의 분노·절망·고립을 의상과 퍼포먼스, 모델들의 움직임으로 시각화하며 하나의 서사로 풀어냈다.
김세형 아조바이아조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단순히 옷을 보여주는 무대가 아니라, 침묵 속에 숨겨진 세대의 감정을 사회와 공유하려는 시도이다”며 “런웨이 한복판에서 마주하게 될 이야기를 함께 느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석현 기자 dnews@thelifemagazi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