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본 패션 브랜드 CFCL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CFCL 제품의 온·오프라인 판매뿐 아니라 한국 내 홀세일(도매) 비즈니스까지 총괄하게 됐다.
CFCL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2026년 봄·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서울 주요 상권에 CFCL의 첫 글로벌 단독 매장도 열 계획이다.
CFCL은 디자이너 다카하시 유스케가 2020년 일본 도쿄에서 론칭한 브랜드로, 3D 컴퓨터 니트 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 생활을 위한 옷(Clothing For Contemporary Life)’을 뜻하는 브랜드명처럼 기능성, 환경 친화성, 소재 선택, 공급망 투명성 등을 중시한다.
대표 제품은 입체적인 실루엣의 ‘포터리(POTTERY)’ 시리즈와 다양한 립 조직을 결합한 ‘플루티드(FLUTED)’ 시리즈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말 서울 도산공원 인근에 CFCL 팝업스토어를 열고 시장 반응을 테스트한 바 있다. 한 달여간 운영된 해당 매장은 기대 이상의 고객 반응을 얻었다.
또한 CFCL은 일본 의류 브랜드 최초로 국제 비콥(B Corp) 인증을 받았으며, 재단 없는 디자인 방식과 재활용 소재 활용 등을 통해 의류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한다.
윌리엄 김 신세계인터내셔날 패션부문 대표는 “CFCL의 기술력과 디자인 철학이 국내 고객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츠우라 나오히코 CFCL COO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의 협력은 한국 시장에 대한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안익주 기자 aij@thelifemagazine.co.kr